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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전에 쇼핑몰 [돌팍]에서 겪은 황당한 경험

 

조금 오래됐는데 언제 적부터 걸핏하면 인터넷이 아주 잠깐씩 끊어지기에 골머리가 아팠다.

그렇게 끊어질 때마다 '인터넷 공유기'에 점멸하는 led를 들여다봐도 멀쩡하고 짧은 랜선을 연장하는 'RJ45 커플러'를 만져봐도 이상이 없는 것 같은데 미치겠더라.

 

그랬음에도 노골적으로 커플러에서 랜선을 뽑아 버리면 인터넷 끊겼을 때 내보내는 신호와 같은 증상을 보이기에 마지못해서 기존의 '랜선 연장 잭(RJ45)'을 버리고 새것으로 바꿔보기도 했다.

그랬는데도 처음엔 멀쩡하더니 오늘 또다시 인터넷이 끊어지지 않는가!

 

그래서 이 문제의 근원을 찾고자 인터넷 검색 중에 '랜선 검사기'에 관한 정보를 접했다.

무척 비싼 것도 아니더라.

 

어떤 쇼핑몰에선 사오천 원 안팎의 그 물건을 배송비 없이 무료로도 보내 준다더라.

검색엔진 통해서 얻은 정보기에 크게 틀린 말은 아닐 성부르고 해서 주문하려고 갔지.

 

그것 주문하면서 몇 번이나 [추가 금액 없이 주문] 투의 버튼이 보이는 거야!

처음엔 다른 버튼은 보이지도 않고 오로지 그 버튼뿐이라서 '묻고 말고 할 것도 없잖아!' 식으로 그 버튼 눌러서 주문했던 거야.

 

그랬더니 난데없이 [귀하께서 돌팍 쇼핑몰의 짤짤이 회원이 되셨습니다] 투로 또 다른 알림창이 뜨네.

그러면서 회원에게 주어지는 '할인 혜택'까지 있다며 오천 얼마짜리 물건을 오천 원 할인받고 잔돈 몇백 원만 낼 것인지 묻는다.

 

- 뭐 이런 개뿔 따귀가 있나? 싫다 실어! 할인하지 말고 다 계산해라! -

거기서 그치지 않고 '돌팍의 짤짤이 회원'으로 차기 회비는 5월 며칠에 어느 은행 어느 계좌를 통해 찾아갈 거라고 알림창도 뜬다.

 

- 이런 제기랄^^^!!! -

 

주문이고 뭐고 다 취소하고 거기 '돌팍의 짤짤이 회원'에서 탈퇴하려고 얼마나 헤맸는지 모르겠다.

 

그랬어도 꾸준히 파본 덕으로 결국은 ‘짤짤이 회원’을 탈퇴했어!

 

그런 다음 아까 차기 회비 찾아가겠다는 계정 있잖아? 그 계정이 있는 은행 사이트를 열었지.

거기서 로그인하려니까 또 별의별 보안 스크립트가 깔렸다.

 

지금 그깟 스크립트가 문제냐! - 오늘의 거래 명세를 확인해야지!

 

알아보니까 '돌팍'으로 빠졌던(출금) 회비 4천 얼마를 한 시간 만에 다시 그대로 돌려받았더구먼(입금)!

 

그걸 확인하자 이번엔 '다음'에서 애초에 사려고 했던 그 물건(랜선 검사기)을 검색했는데 그냥 일반적인 '사용기' 또는 '체험기' 수준의 글만 뽑아내기에 '네이버'로 가서 또 찾았지.

 

거기서는 그냥 보여주는데 누르니까 '네이버에서는 그 물건을 파는 게 아니라 그냥 해당 쇼핑몰에 연결해준다는 투'의 알림창(0.5초 정도로 너무나도 짧았기에 99퍼센트 내 짐작)이 아주 짧은 시간을 내보내고 사라지더군.

 

그래서 이번엔 아까 그 '돌팍 쇼핑몰’에서 '배송비 3천 원'을 붙이는 방식으로 다시 주문해봤지.

 

- 어휴~ 속 풀린다! 카갹 퉤^ 어흥!^!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