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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자를 위한 병원 - 녹색병원

류중근 2023.04.12 21:32 조회 수 : 67

노동자를 위한 병원 - 녹색병원

 

페북에서 여러 갈래를 좇다가 어떻게 녹색병원을 알게 됐다.

 

그 처음은 [후원 - 녹색병원]이라는 링크를 만났기에 '녹색병원이 뭐 하는 데야?'로 호기심이 일었다.

그랬기에 그 이름(녹색병원)을 마우스로 쭉 긁어서 복사한 뒤 오른 마우스 눌러서 그 자리서 구글링을 시작했다.

 

그랬더니 거창한 병원이 나오고 병원 소개란에 [원진레이온]이 뜨더라.

 

- 아! 원진레이온! 그 옛날의 그 산재 투쟁! -

그 기억이 날 듯 말 듯 한 참으로 오래된 이야기다. 아니, 그 이름이다.

 

내 기억은 잠시 내리고서 병원 홈피에서 소개하는 병원 소개란을 쭉 훑어본다.

그러면서 고개가 끄덕여지기도 하고 내가 알았던 것보다 훨씬 더한 사실이 있었다는 것도 알아가며 배운다.

 

http://greenhospital.co.kr/main.php

 

그 당시 우리 연대투쟁의 힘의 거세지도 않았지만, 자연환경이나 직업병 같은 사안에서는 더욱이 더 약했다.

여기 원진레이온 말고도 훗날에 탄광에서 일하는 분이나 그 경력자들 사이에 엄청나게 터져 나왔던 '진폐증'과 관련한 연대투쟁에도 우리 그 끈이 질기지 못해 별다른 힘을 못 썼다.

 

팔구십년대 우리가 하려는 모든 사업과 집회를 공안정국으로 몰아세우고 색깔론으로 탄압 억압했던 집권자들의 악랄함이 거셌기에 우리 대응이 옹졸했을 수도 있지만, 또 하나는 그런 것을 투쟁 동력으로 삼으려는 의지가 빈약했음도 인정해야겠다.

몰랐기에 그랬다. '노동의 범주'가 '투쟁의 범주'가 어디까지인지를 몰랐기에 안타까워하면서도 섣불리 나서질 못했다.

 

그걸로 고통받았던 모든 노동 형제여!

그걸로 쓰러져 죽어간 모든 노동 형제여!

 

죄송합니다. 음! 정말 정말~ 죄송합니다!!!

 

 

~ 사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