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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겸용 모니터인데 화면 멀쩡한데 소리가 안 나서-
여태는 멀쩡했었다.
잠결에 걷어찬 바람에 박살 나서 새로 사들인 지도 몇 년 안 된 놈이다.
텔레비전과 모니터를 겸하기에 같은 자리에서 티브이 시청과 컴퓨팅을 동시에 할 수 있어 여러모로 괜찮은 놈이거든.
그랬던 놈이 새벽에 인터넷 드라마 보다가 잠들었다가 깼는데 느낌이 뭔가가 좀 이상하더라.
보던 드라마는 저절로 끝나서 화면이 '엑스박스'나 마찬가진데 다음 회차를 연결한 순간 화면은 멀쩡하게 잘도 도는데 소리가 안 나는 거 있지?
- 어쩐지 수상하더라니!!! -
잠결에 자주 그러는 편이라서 무심한 발길이 또 뭔가를 건드렸을지도 몰라서 일어나서 꼼꼼히 살펴본다.
모니터와 연결된 안테나 선만 몇 번을 빼 박는다. 그거 해보나 마나 무용지물이다.
그대로 둔 채 컴퓨터 책상으로 가서 인터넷 검색창에 이 문제(TV 겸용의 모니터가 화면은 멀쩡한데 소리가 안 나-)와 관련해서 찾아봤다.
그런데 거기 나온 해결책 대부분이 내 방식(모니터 분배방식)과는 차원이 다른 '셋톱박스'를 이용한 'TV 겸용 모니터'와 관련한 내용들이다.
거기서도 가장 먼저는 내가 여태 해봤던 거처럼 안테나 선의 ‘접속 불량’을 의심해보란다.
- 두 방식 모두에 큰 차이가 없을 텐데 달라 봐야 얼마나 다르겠어! -
고장(오류)에 대해 그런 식으로 바라봤기에 계속해서 안테나선에 집착했었다.
그것 안테나 선은 굳이 깊숙이 꽂지 않아도 텔레비전이 나왔었거든.
이번에 확인하면서도 미처 포트에 꽂아 넣지 않고 포트(금속)에 선을 대는 것만으로도 화면이 나왔잖아!
아무리 생각해도 답이 안 나왔다.
그래서 판단하기를 '안테나선 자체가 부실해서 그럴 거야!' 했었지.
그래서 안테나선 자체를 교체하기로 마음먹었다.
요즘은 동네 슈퍼마켓에 가봐도 짧고 긴 커넥터가 달린 안테나 연결선을 파는데 내가 처음 이 장치를 들일 때는 그런 게 없었다.
그래서 당시엔 안테나선은 선 대로 사고 커넥터는 커넥터대로 사서 그걸 만들어서 썼었다.
그랬기에 나는 찾아보면 집안 어딘가는 틀림없이 쓸만한 연결선이 있을 텐데도 새롭게 만들거나 수선해보려고 했었다.
그런 맘으로 거실에 나가서 공구함을 뒤져 펜치며 니퍼, 롱로우즈플라이어에 송곳이나 드라이버까지 벽면에 꾸깃꾸깃 들어간 안테나 선 접선 부위를 손볼 연장을 챙겨왔었다.
그렇게 벽면의 안테나선 주변을 깔끔하게 치우고 드디어 작업에 들어가려는 순간 불현듯 마지막으로 인터넷 정보를 한 번 더 확인하고 싶더라!
좀 전에 봤던 사이트 말고 다른 사이트 눌러서 확인하는데 거기서도 뻔한 이야기가 쭉 나열됐더라!
가장 먼저 그것부터 확인하란다.
- 혹시 볼륨이 가장 낮은 곳에 놓지 않았는지 -
- 혹시 텔레비전 상태가 소리를 죽여놨지(무음, 조용히….) 않았는지 -
- 안테나선을 빼 박아 보라 -
너무나도 뻔한 이야기였지만, 뇌리에 번뜩 스치는 것이 있었다.
- 볼륨? 그래. 리모컨의 볼륨 말고 모니터에 달린 볼륨도 만져보자! -
그렇게 하여 [TV 겸용 모니터]로 돌아와서 아래쪽에 달렸을 볼륨 버튼이 어딨을지를 몰라 플래시를 비추면서 찾아내서 최대한으로 올렸다.
그것의 최곳값이 '100'이란 걸 오늘에서야 처음으로 알았다.
그러고는 이 역시도 이 일로 처음인데 이번에 안테나선이 아니라 어댑터에서 텔레비전으로 들어가는 전원 잭을 빼버렸다.
그런 뒤 2, 3초가 지나서 다시 꽂았는데-
'쾅! 쾅!! - 꽝^ 꽝^!^'
너무나도 크게 들려서 그 볼륨 낮추려는데 왜 그리도 더딘지 모르겠더라!
무려 '100'이나 되는 최고점에서 평상시 오갔던 '10에서 2, 30 사이'로 내리려니까 10여 초도 안 걸렸겠지만, 내게 닥쳤던 체감 속도로는 한 시간도 더 걸린 듯-
아파트에서 소리가 크면 옆집 위아래 집까지 다 들리거든-
너무나도 크게 나니까 나는 그 부분이 실제로 두려웠다.
내가 나쁜 놈인 건 분명하지만, 그래도 인간 말종 소린 듣고 싶지 않았기에-
텔레비전에서 사라진 소리를 되찾는 건 당연한 일과로 여겼었고 조용한 아파트에서 폭음 분출은 전혀 다른 거로 여겼었기에-
- 소음피해!, 환경파괴!, 공존 말살!, 공익훼손!, 내로남불! -
~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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