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북에 한 녀석이 친구 신청해왔는데 녀석 이력 보고서 거절했거든-

페북에 한 녀석이 친구 신청해왔는데 녀석 이력 보고서 거절했거든-

요새 페북으로 친구 신청하는 부류 대부분이 외국에서 들어온다.

여태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도통 무시하고서 안 받았는데 최근 들어선 외국에서 들어오는 건 위주로 웬만하면 받아준다.

왜냐면, 내가 사는 우리 땅에 부쩍 '탄핵 화'가 울창하게 피어나잖아!

그러니 그 꽂을 지구촌 모두와 나누고 즐기고 싶은 마음이 솔직하다 하겠다.

그런 의미에서 페이스북 친구 신청해온 놈의 상태를 봐서 그 짧은 정보로 그 가부를 택해야 했었다.

이번에 들어온 놈 중에 한 놈은 미국 놈이었다.

녀석의 얼굴이며 그 모양새 어디를 봐도 틀림없이 남자인데 그 출신학교가 의심스럽더라.

'텍사스 여대 출신'이라고 쓰여 있더군!

미국에선 남자도 여대에 입학할 수 있을지 모르겠으나 내 기준에선 판단하기 어려웠다.

그래서 다른 부문의 알리는 사연들 모조리 처리한 뒤 가장 나중에 이 부문을 거절하는 거로 처리했었다.

겨우 백여 명이 전부인 나의 페이스북 친구들-

친구의 친구에게도 나로 말미암아 피해(?)당하지 않게끔 신경 써왔지만, 그 탄핵 화 만발하다 보니까, 내 정신이 꽃향기에 취해 혼미해질 수도 있겠다!

정신 차리자! / 정신 차리자!

시대의 탄핵 화여! 인류의 탄핵 화여! 곱게 피고 곱게 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