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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떡하다가 [홀로 아리랑]을 들었는데-
그까짓게 뭐라고 왈칵 눈물이 나더라.
그 처음 들었던 상황이 매우 시시껄렁한 상태라서 기왕이면 어여쁜 포맷으로 다시 듣고자 했다.
그랬기에 'YouTube' 창에 [홀로 아리랑]을 넣고 때렸지^
했더니 해당 영상이 엄청나게 쏟아졌어!
- 이 많은 것 중 어떤 놈을 고를까??? -
- 어! 방탄소년단 버전도 있네^ -
[방탄소년단]
텔레비전 등의 매체를 통해 그들이 매우 유명하다는 거 알아.
그렇지만, 그들 쪽수가 몇이나 되는지 / 또 부른 노래로 뭐^뭐가 있는지 그런 건 하나도 모르잖아!
어디 그뿐이겠어^
이름도 모르지, 얼굴도 모르지!!!
그 옛날 한번은 텔레비전 프로 '어서 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그때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들이 '방탄소년단'에 미쳐 그들 팬클럽 이름도 말했고 또 그 이름도 들먹이면서 방탄소년단이 머물렀다는 행적을 좇는 영상 본적이 있었지.
그때 그 이름 두세 개를 들먹였는데 나는 애초에 모른 이름이었기에 그때 들었을 뿐 그뿐이야!^!
그건 그렇고 하여튼 새롭게 발견한 [방탄소년단] 버전의 [홀로 아리랑] 영상을 보면서 마음으로 준비하려던 눈물 쏙 들어가고 말더라!
그따위 망측한 눈물 대신에 [감동]이 솟구치는 거야!
[와! 방탄소년단!!!]
너무나도 감동되더라!
어쩌면 맨 처음 접했기에 그랬을 수도 있지!
내게 엄청난 감동 안겼던 상황 대부분이 그런 거였으니까.
80년대 초에 나는 처음으로 영화관에 들어가서 영화를 봤지.
지금도 그 영화관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광주광역시 동구 임동과 유동 사이 어디쯤 광주고속이 있었고 그 길목을 따라 광주천 쪽으로 가다 보면 '아세아극장'이라고 있었거든.
거기서 '타워링'이라는 영화를 봤어.
큰 건물에 불이 나서 엄청난 화재로 번졌는데 옥상의 물탱크를 폭파하여 그 불이 잡히는 내용의 영화였어.
그리고 무등경기장에 처음 들렀을 땐 고등학교 무슨 야구 결승전이었는데 광주일고가 이겼던 게임이야.
그날 투수가 '선동열'이었거든.
그분과 나는 학령으로는 선후배겠지만, 연배에선 차이가 안 나!
다음으로 매우 놀랐던 적은 아주 최근의 일인데 20여 년 전 그때 국가에서 중증장애인을 상대로 지역의 컴퓨터 학원에 무료로 수강시켜준 적이 있었지.
그 시점에 나도 다른 모두와 똑같이 컴퓨터를 처음 접해본 초년생이 되어 자판에서 타자 연습부터 시작했거든.
80년대 초반부터 컴퓨터를 배우기 시작했는데-
우리 집에 이미 PC도 있었는데-
2천년대가 다 되어가는 그 시점에 타자 연습이라니 조금 우습기도 했었지-
그러나 그날 타자 연습용으로 건네준 갱지에 박힌 문장을 보고선 하마터면 나 기절할 것 같았어!
얼마나 감동했는지 몰라!
'정지용'의 시 [향수]가 거기 박혔었거든.
나^ 수십 년을 살았어도 당시까지 그토록 아름다운 시를 본 적이 없었거든.
고등학교 초기에 '시'로 교내에서 개최한 어떤 행사에 당선됐지만, 그건 예쁜 단어(문장) 몇 개를 짜깁기 한 거에 불과했기에 솔직히 양심이 불편하더라.
그래서 그 뒤로는 일절 '시'를 쓰지 않기로 했지.
다행히 나중 대회선 '수필'이 선정됐거든.
'99퍼센트의 실화에 1퍼센트 허구로-'
당시에 담임 선생은 입상했던 걸 칭찬하기는커녕 '허구'가 너무도 '실화'처럼 보인다며 책망하더군!
소설보다도 더한 '가정사'가 있었음을 또 그것이 당시로는 '현재 진행형'이란 걸 내 선생님은 상상도 못 했겠지.
피눈물 같은 나의 가정사가 교내 행사에서 최고의 자리에 서게 했다는 걸 알았을 때 나는 엄청나게 감동했는데-
하여튼, '정지용의 향수' 이후로 이십여 년이 흐른 지금 '방탄소년단'의 몸짓에서 더 간략히 그 손 발짓에서 율동에서 하모니에서 엄청나게 감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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