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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폭발한 방문자 수
내 홈피 방문자 수가 엄청나니까 단순하게는 그저 즐겁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두렵기도 하다.
- 내 글에 혹시 상식적으로 불합리한 글이 들었을까? -
- 내 글에 혹시 사회적으로 이성적이지 않고 비윤리적이 글이 들어갔을까? -
그런 우려가 말이다.
방문자님!
제가 걱정한 대로 만약에 그런 글이 보인다면 관계 당국에 신고하기에 앞서 저에게 댓글로 통보해주세요!
제 홈에 쓴 글 대다수는 저의 정체성이고 창작물입니다.
누군가를 모방하여 쓰지 않았으며 만약에, 글 안에 누군가를 비판하거나 비난했다면 어쩌면 그를 우리 사회에서 추방해야 마땅하다고 여겼기 때문에 그랬을 겁니다.
그런 자는 절대로 보호해서도 안 되고 보호할 가치도 없다고 여긴 까닭입니다.
그런 까닭에 저의 정체성과 여러분의 정체성이 다른 이유로 크게 불편했을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함에도 제가 쓴 글이 우리 사회가 품은 건강에 빗대어 대단히 비윤리적이거나 이타적이지 않고 지나치게 배타적이라면 알려주세요!
지적하신 그 부분 숙고하면서 이전보다 더욱 순화된 표현을 찾아 대처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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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다 보면 우리 삶이 현실에서 너무나도 소설 같은 때도 있다.
1,981년도 이야기다.
당시는 고2 때였는데 한번은 학교에서 가칭 문예·창작대회(지금은 그 대회 이름이 떠오르지 않아서)가 있었다.
그전에도 했었는데 그해는 두 번째 했던 때다.
고1 때는 '시' 부문에서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학교 강당에 참가자들이 모여 두 시간 정도의 시간이 주어졌는데 시간이 흐르고 흘러도 거의 다 됐을 즈음까지 뭐를 써내야 할지 그 주제마저도 떠오르지 않았다.
아무리 쥐어짜도 떠오르지 않자 차라리 내 이야기를 써내기로 했었다.
더 정확히는 내 연애사 / 내 가정사를 쓰기로 한 거였다.
내가 초등학교를 마치기도 전에 아버님께서 저세상으로 가셨다.
그랬기에 어머니 과부 되셨다.
중2 무렵이었다.
해마다 어떤 철이면 남학생이 맘에 든 여학생에게 또 어떤 날은 여학생이 맘에 든 남학생한테 쪽지를 건네는 풍습이 있었나 보다.
나는 그런 따위에 관심도 없었는데(우리 실정에 그런 건 사치스러운 행동으로 여겨서) 실제로 누군가가 내게 쪽지를 건네니까 그 설렘을 주최할 수 없었다.
그리하여 그날(1978년)부로 그녀와 난 연인이 됐었다.
한동네에 사는 동급생의 여친이었는데….
내가 중학을 다니는 동안엔 마주할 때마다 애정 다한 눈빛 교환으로 성춘향 이몽룡의 사랑을 따르고자 했었는데 그녀는 중학을 마치고는 상급학교에 진학하지 않고서 돈벌이하고자 서울로 떠났었다.
그랬음에도 내가 고1, 2에 이르는 동안 끊임없이 꽃 편지 주고받았으니 그 애정 끈은 단단했었다.
그랬었으나 고2 때 어느 날 진짜 어느 날 갑자기 내 자취방에 날강도처럼 침투한 옆 학교(무등경기장 부분의 여학교) 동급생 여학생 탓에 모든 게 흐트러졌다.
제아무리 참아내고 견디려 했어도 내가 아는 모든 교양을 동원해서 녀석을 바른길(?)로 선도하려 했어도 녀석은 그 모든 말 걷어차고 계속해서 '염병합시다! (그 당시 전라도 출신의 모 코미디언이 썼던 유행어)' 외쳐대며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은 맨몸으로 조이는 거다.
결국은 내 수십 년 '성상'이 무너졌다.
나는 그 죄책감에 서울의 소녀에게 고백하지 않을 수가 없었다.
광주의 그 소녀한테도 무너지지 않으려고 발버둥 치면서 서울 소녀 이야기까지 다 했었는데….
그렇게 며칠이 지나 마침내 쉬는 날이 왔는데 서울에서 소녀가 광주의 내 자취방을 찾아왔다.
그리고 그와 거의 동시에 몇 초를 사이에 두고 내 순결을 앗아갔던 광주의 그 소녀도 내 자취방을 찾았다.
너무나도 짧은 순간이었다. 자취방의 바깥문을 막 닫으려는 순간에 그녀가 들이닥쳤기에-
- 어! 얘가 걔야! -
얼떨결에 서로를 소개했는데 방 안에 있던 서울 소녀도 문밖에 있던 광주 소녀도 서로 대면도 안 한 채 곧바로 내게서 떠나갔다.
그리고 약간의 시간이 흘러 서울 소녀의 어머니께서 저세상으로 떠났다.
그러던 차 소녀의 아버지가 새로운 반려자를 찾는데 우리 어머니가 그 후보에 올랐다.
나는 중매 서려는 분과 친구 부친 앞에서 서슴없이 그렇게 추진해도 무방하다고 전했다.
내가 광주에서 고물 자전거로 고흥까지 타고 내려갔을 때 이야기다.
내 말이 순식간에 어머니 귀에 큰댁 문중의 귀에 닿았나 보다.
대번에 벼락이 떨어졌다.
- 문중에서 우리 집안을 아예 파 버리겠단다! -
- 나는 노 젓는 아주 작은 배에 동생들 셋을 싣고 바다로 나가 그들을 설득하느라 울고불고 난리를 피우며 최선을 다했건만 -
그리하여 물거품 됐던 이야기와 그 뒤로 서울 소녀와 연인관계가 다시 회복됐음을 기록한 내 수기가 또 최우수 등급에 들었다.
그런데 담임 선생은 나의 입상을 축하하기는커녕 내 이야기가 너무도 비현실(사실주의가 없다)적이라고 지적하더라!
그 당시는 선생님의 그 혹평이 매우 서운했지만, 지금 돌이켜보면 그런 게 정말로 현실에서 가능할까도 싶다.
그때 써낸 장르가 '수필'이 아니고 차라리 '단편소설'쪽이었다면 선생님께서도 내 머리 쓰다듬었을지도 모르잖는가?
소설 같은 현실 / 지금 우리 사회 전체가 소설 같은 현실에 놓였다.
어떻게 대통령이란 자가 바로 눈앞에 핵 쓰레기를 버린대도 그 황당하고도 어이없는 망동을 추인했을까?
박근혜 탄핵 사유로 우린 '민간인의 국정농단'을 꼽았는데 그건 이 사태에 비하면 차라리 어린애 재롱에 불과하다.
그런 점에서 지금의 대통령 '윤석열'은 탄핵을 넘어 당장에 구속하여 가둬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