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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보지 않았어도 줄거리가 들어오는 드라마를 봤다.

 

드라마 제목 - [바람은 불어도]

https://noonoo.tv/old_drama/35057?jskey=rDMrsV70R8M5fDZak1ypB9bz12xnaaF1btpuYtOdCrsH#dae9e1b8nUHr4Auk

 

그 처음 대할 때부터 남다른 각오가 필요했습니다.

 

열 편 스무 편으로 짤막한 시리즈도 아니고 장장 245편이나 되는 엄청난 양이 가슴을 턱 막아선 까닭이었죠.

 

그래도 그 각오 탓에 처음 몇 편은 순서를 밟아 한 편 / 한 편 꼼꼼히 봤었죠.

그러나 / 몇 편을 못 봤음에도 금세 물립니다.

 

그리하여 그로부터 다섯 편 단위로 건너뛰면서 보는데 이 역시도 몇 걸음 못 가서 바로 물립니다.

그리하여 이제는 열 편 단위로 펄쩍펄쩍 뛴 방식으로 보게 됩니다.

 

그렇게 거의 막판에 이르렀을 즈음엔 [아니야 이건! 드라마 제작진에 최소한의 도의가 있지 이렇게 끝마칠 순 없는 거야!!!]

235편 부분 볼 차례가 왔을 즈음에 한 편을 앞당겨 234편부터 마지막 방영분(245편)까지는 맨 처음에 그랬던 거처럼 한편도 남김없이 모조리 훑었답니다.

 

[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속담에서처럼 그 가족에 끊임없이 이러저러한 일로 현실에서의 괴리·갈등 이런 게 어우러지는 듯 보였습니다.

그랬음에도 드라마 전반에 흐르는 큰 그림이 그 상황 전체를 곱게 곱게 채색합니다.

 

대부분 드라마들이 그렇듯이 그 막판은 정말이지 아름다운 석양이고 노을입니다.

저처럼 대충 훑지 않고 이 드라마에 심취한 시청자라면 그 장면이 거기서 그치지 않고 시시때때로 북극에 이는 휘황찬란한 오로라로 기억될 거예요.

 

드리마 제작진 / 연기자를 비롯한 모든 관계자님 고맙습니다!!!

 

 

~ ^ 바람은 불어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