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페이지 종합 게시판 알리는 글 상위 홈으로
게시판 관리

컴퓨터 속도가 너무나도 느리기에 바이러스 검사했더니….

 

컴퓨터에서 여러 분야에 낌새가 안 좋아 다 뒤집고 윈도 새로 설치하는 걸 반복했었거든요.

그런데도 여전히 낌새 그중에서도 윈도 속도가 너무나도 느립니다.

 

그것이 뭐가 됐든지 '바로 가기' 링크 누르면 어디서 술 처먹고 뻗는 놈 모양으로 한참이나 걸려서 그것 프로그램이 열리는 겁니다.

 

이놈이 빨리 안 열리니까 마우스 에러나 싶어서 몇 번이고 더 눌렀겠지요?

그러면 당연히 한참 있다가 중복에 중복으로 겹쳐서 열리는 겁니다.

 

정말이지 미치겠데요.

 

오늘 낮에 그런 거보다는 제가 인터넷 쓰는 통신 회사의 기사가 방문했습니다.

얼마 전에 전 그런 까닭이 있어 그런 줄도 모르고 인터넷 연결이 너무나도 더디기에 공유기가 너무 낡아서 그런 줄 알았어요.

그래서 매우 비싼 건 아니지만, 적당한 비용(36,900원 - 배송비 3,000원, 새 랜선 5M 포함해서)에 새 공유기를 하나 장만했지요.

 

이걸 연결하면 인터넷 속도 빨라지겠거니 기대하면서 이전 공유기와 교체해 가는데 이번에 들어온 랜선이 약간(한 뼘 정도) 짧습니다.

그래서 옛날 공유기도 없이 파일 / 인터넷 공유했던 시절에 만들어 썼던 랜선들을 모아서 그 모자란 부위에 붙여봅니다.

 

5미터 남짓의 긴 놈도 몇 개고 1미터 안팎의 짧은 놈도 몇 개였는데 짧은 놈 쪽 대부분은 안 맞습니다.

어떤 놈이 '다이렉트'고 어떤 놈이 '크로스' 방식인지 몰라서 전부 다 무조건 끼워봤었죠.

 

짧은 놈 중 맞는 놈도 있었지만, 누리끼리한 색상이 맘에 안 듭니다.

그래서 긴 놈을 쓰려는데 이번엔 제 방 벽 랜 포트에서 나온 랜선 끝에 달린 커넥터가 공유기에 달린 랜 커플러 사이에서 너무나도 헐겁습니다.

 

아까 컴퓨터와 공유기 사이의 랜선이 짧은 게 문제가 아니라 이 부분을 어떻게 고쳐서 길게 빼면 한 방에 해결될 일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벽면에 인터넷 랜 포트와 함께 달린 전화선 단자를 풀고 랜선을 빼내어 유심히 살폈더니 딱 네 가닥(녹, 흰 녹, 주황, 흰 주황)만이 연결됐데요.

- 음! 랜선 툭툭 잘라서 저것만 연결하면 되겠군!!! -

 

그런 맘으로 랜선 긴 놈 중에서도 그 겉모양이 깔끔한 놈을 골라서 시험 삼아서 그 한쪽을 자르고 벽면의 랜선과 같이 네 줄만 뽑아 그 끝을 까서 연결했답니다.

- 어! 공유기에 연결한 놈 신호가 안 잡히네! 왜 그럴까??? -

 

컴퓨터로 가서 네트워크며 별것들 다 만져도 인터넷에 연결되지 않았다고 합니다.

- 어차피 시험 삼아서 했으니까 이번엔 짧게 잘라서 다시 해보자!!! -

 

그러나 그 역시도 허사입니다.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은 거지요. 크크크 / 중근이 / 망했습니다!!!^^^

밤새 그것 하느라고 허리가 휠 지경이었는데 오늘 아침 그 새벽에 그래도 연락해 보려고 통신사에 전화를 넣었는데 계속하여 대기 중이네요.

 

- 나도 미쳤지 / 이 밤중에 연락이 된 들 무슨 소용이 있겠어!!! -

전화기를 내려놓고 일단 한숨 때리기로 했죠.

 

깨어났더니 세 시간을 살짝 더 잤네요.

마침 아홉 시를 조금 넘긴 시각입니다. 전화를 넣어서 여차여차 설명했더니 예약했으니 나중에 연락이 닿을 거라고 전합니다.

 

그런 이유로 통신사 기사가 와서 순식간에 채 십 분도 안 걸려서 깔끔하게 연결해 줍니다.

예전엔 벽에서 1미터도 안 된 짧은 랜선이었는데 이번에 연결한 포트는 내 요구를 제대로 반영해서 2미터가량이나 길게 빼줍니다.

 

건네준 우유는 잡수지도 않고 음료수 한 잔만 들이켜고는 공유기의 비번 설정이며 그 외 잡다한 것까지 다 잡은 뒤에 그냥 총총 떠나는 거 있죠!!!

날이 더워서 땀 뻘뻘 흘리신 우리 기사님 정말 멋져요!!!

 

출장비도 없고 그뿐만이 아니라 수리비 같은 것도 일절 바라지도 않고…. 한마디로 그 부분에서는 오늘 땡잡았어요 ~^|^~

 

그렇게 인터넷이 연결되어 다 좋긴 했지만, 컴퓨터 속도가 안 나오니 이거 참^^^

 

그리하여 혹시나 하는 맘에 바이러스 전체 검사를 해봅니다.

- 어! 뭐야!! PUP 바이러스가 이렇게도 많았어!!! -

 

저는 여태는 그게 팝(Pop) 바이러슨 줄 알았는데 오늘에서야 이렇게 많이 걸린 거 확인하고서 펍(PUP) 바이러스라는 걸 제대로 압니다.

그러고 여태는 다른 드라이브는 건들지도 않은 채 C 드라이브만 검사했었거든요.

 

그렇게 C 드라이브 만날 바이러스 찾아 제거한들 무슨 소용이 있었겠어요?

다른 드라이브에 바이러스가 바글바글했었는데….

 

오늘은 제 컴퓨터 모든 드라이브( 모든 하드디스크)에 바이러스를 제거하고서 윈도를 다시 깔 참입니다.

이 글 쓰는 내내 오른쪽 스페이스 키가 비 온 뒤 굳은 신작로에 말뚝 박은 거처럼 딱딱하게 굳어서 죽겠는데 윈도를 다시 깔고 나면 이 키보드도 다른 놈으로 갈아치울래요.

 

 

~ ^ 나 오늘 땡잡았다 - 01 ^ ~

 

 

~ ^ 나 오늘 땡잡았다 - 02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