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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도 나는데 시스템이나 백업해두자!
요즘 목감긴지 코감긴지 무척 혓바닥과 목이 껄끄럽습니다.
혓바늘이 났는지 음식물 들어가면 혀가 따끔거려서 죽겠고 그랬기에 제대로 씹을 수도 없는 걸 삼키려다 보면 이번에 목이 따끔거려 죽겠습니다.
매운 음식엔 코가 제 기능을 못 하니까 콧물까지 한몫을 더 하는데….
샤워하면서 따스운 바람이라도 쐬어서 어떻게 누그러뜨리려고 했었는데, 효험이 있었던지 침 삼키는 게 크게 부담되지 않네요.
그전엔 침 삼키는 것도 고역이었거든요.
점차 수그러들었던 코로나 기세가 어느 틈에 또 드세졌다니까 은근히 긴장도 됩니다.
그러든지 저러든지 샤워하고 나서 시간이 나니까 컴퓨터를 켜면서 이참에 백업이나 해둠이 좋을 듯싶었습니다.
그러기 전에 먼저 시스템에 오류가 있는지 그에 관한 정리(SFC /Scannow, DISM /Online /Cleanup-Image /RestoreHealth)부터 했고요, 그다음으로는 'Advanced SystemCare'이라는 놈으로 윈도 최적화도 마쳤답니다.
너무나도 오래간만에 백업해보려니까 그 기능이 어딨는지 몰라서 먼저는 '설정'을 눌렀는데 그곳에 없네요.
그래서 바탕화면에 꺼내둔 '제어판' 눌렀더니 그 안으로 '백업 및 복원(Windows 7)'이 있고 그 속에 드디어 찾고자 했던 '시스템 이미지 만들기'를 만났어요.
백업 상태의 진행 막대 움직이는 모양새가 눈에 띄기에 금방 끝날 줄 알았는데 실제론 더 짧았겠지만, 그걸 쳐다보는 제 처지에선 아마도 십분 남짓이나 걸렸을 듯싶더라고요.
어쨌든 끝냈습니다.
그건 그렇고 여태는 생각지도 않은 채 찬물 벌컥벌컥 들이켰는데 몸이 좀 편해질 때까지는 찬물이라도 데워서 먹어야겠습니다.
~ 하낫둘^ 센넷^^ ~
이 글 쓰는 도중에 이번엔 또 갑자기 아주 오래전(1985년도 말경에 시작한 14개월짜리 육군 소속의 단기사병으로 입소 생활)의 그 시절이 떠오릅니다.
'논산훈련소'에선 그랬습니다.
'백 공사 번 올빼미 하강 준비 끝!!!'
어렸을 때부터 나무 타는 건 일도 아녔기에 그까짓 거쯤은 식은 죽 먹기였지만, 정작 그보다 훨씬 쉬운 타잔처럼 밧줄 잡고 도랑 건너는 대목에서는 운동 신경이 받쳐주질 않아서 군홧발이 첨벙첨벙했지요.
어지간해서는 군화에 물 안 들어가는데 그날은 흥건해지고 말았어요.
- 훈련 중에는 벗을 수도 없는 군화 / 그 안의 흥건한 양말 / 온종일 뛰고 달려서 온몸이 흠뻑 젖었을 몸통과 위생 -
그 시절에 가장 많이 불렀던 군가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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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나이 한목숨 -
피와 땀이 스며있는
이고지 저 능선에
쏟아지는 별빛은
어머님의 고운눈빛
전우여 이몸바쳐
통일이 된다면
사나이 한 목숨
무엇이 두려우랴
충혼이 서려있는
이고지 저능선에
불타는 눈동자가
북녘을 삼킨다
전우여 너와 나의
끓는 이피가
원수를 무찌르고
나라를 지킨다
작사 박동수
작곡 김수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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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의 군사정권이 우리 백성 철저히 짓밟았던 그 시절에 나는 '반공투사'로서 '반공' 그 자체가 '애국'으로 착각하면서 살았답니다.
그보다 훨씬 어렸을 적엔 학급의 반장으로 당선됐지만, 내 의지가 아녔기에 그해 내내 반장직을 거부하여 선생님께서 궁여지책이었던지 '번호순으로 일일 반장 역'을 맡기는 초유의 사태가 빚어지기도 했고 해마다 하는 6월 행사의 일환이었던 '반공 웅변대회'마저도 내 뜻이 아녔기에 끝까지 거부하여 뒤늦게 다른 동무가 급하게 나갔던 일도 있었죠.
내 뜻이 아녔기에 거부했던 거였지 '애국'의 근간으로 여겼던 '반공'을 밀어냈던 건 아녔는데….
오늘날 저는 대한민국 국민 상당수가 당원으로 존재한 '대한민국 - 노동당'의 당원이랍니다.
어찌 보면 세월은 / 인생은 정말 아이러니합니다.
사람이 사람답게 사는 일 / 정말 난해하고 복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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