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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 삐끗했는데, 하^ 이것 참!!!
화장실(욕실) 샤워기 쪽으로는 엄밀히 말하면 전등으로부터 사각지대다.
면도할 때는 직접 조명 아래고 큰 거울이 있는 세면대 가까이에서도 할 수 있지만, 따스운 물로 샤워하는 중 몸(터럭)이 불리면 그 자리가 얼마나 좋은가?
그러나 간접 조명이라서 이만저만 어려운 게 아녔다.
그쪽은 쪽 거울인데 조금만 서리가 끼어도 닦아내야 그나마 조금 보였고 닦고 나면 잘 안 보인 곳에서 면도하려니까 금세 또 서리가 끼어 닦아야 하고….
이 집에 온 지 20년도 넘은 마당인데 인제 와서 어제는 그곳에 전등 달 생각을 했었다.
집안에 3선 코드가 넘쳐나는데 3선이면 그중에 둘만 뽑아야 전등에 연결할 수 있었겠지?
또 하나는 그 코드 하나로는 너무 짧기에 적어도 둘은 써먹어야 했었다.
일단은 인터넷으로 '3선 코드에서의 활선과 접지선 찾기'에 들어갔다.
어중이떠중이의 사설 공사가 아니라면 3선 코드에서 '녹색'이 접지선이고 나머지 색상이 활선이란다.
하여 잘라낸 코드에서 녹색 선을 짧게 잘라내어 더는 쓰지 않는 쪽으로 삼고 나머지를 피복을 벗겨 서로 같은 색끼리 연결도 하고 한쪽 끝으로는 전구 끼워 넣을 소켓도 달았다.
어제 나는 전선 만져본 지 5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전선 연결할 때 끼워 쓰는 '열 수축 튜브'를 써 봤다.
그것 처음 했을 땐 연결한 부위 가운데 두고 양쪽으로 고르게 펴져야 제대로 채운 걸 텐데, 선 결속하기 전에 미리 끼웠던 부위 말고 반대쪽으로는 잘 안 넘어가더라.
그것 반대편까지 잡아당기려는데 좀처럼 안 되는 거 있지?
아무래도 내가 너무 뭉툭하게 접속했나 봐!
해서 다음에 연결한 전선은 좀 더 날씬하게 접속하고서 당기니까 아주 수월하게 그것 수축 튜브가 자리 잡더군.
그랬어도 전체적으로 완벽하게 작업한 것 같지 않았기에 절연테이프를 칭칭 감았지.
그 모든 것 다 하고서 불을 켜보니까 짱짱하게 켜지더라!
흡족했었지. 딱 거기까진 좋았는데 그 작업하려고 가져갔던 컴퓨터 책상에 쓰는 걸상 들어내려는 순간에 그만 '허리를 삐끗'하고 말았어.
와~ 미치겠더라! 아무것도 안 할 때는 그럭저럭 넘어가나 싶었는데 잠자리에 들었을 땐 '결리고 쑤시고' 그까짓 비틀림이 내 몸 전체를 옴짝달싹도 못 하게끔 하더라!
그 고통을 덜고자 등 쪽에 뭔가를 대도 아프고 안 대도 아프고-
아무래도 보일러도 떼지 않는 시멘트 방바닥의 딱딱함보다는 두껍지는 않지만, 쿠션도 조금 있는 '냉기 차단 단열 매트'를 깔고는 그 위로 담요를 덮은 뒤 마지막으로 이불을 올렸다.
엉금엉금 기면서-
어쩌면 그 노동(?) 탓에 잠자리가 그토록 힘들었을지도 몰라.
아침에 일어나서는 허리를 구부리지 못하니까 '팬티'를 내릴 수 없어 얼마나 다급했는지 모른다.
- 마음은 급하고 소변은 봐야겠고….-
화장실 문틀에 몸을 기대고 겨우겨우 내렸다.
- 에이~ 보고 나면 차라리 이 자리서 찜질하고 나가자! -
그렇게 하여 샤워기를 돌렸고 어느 순간엔 몸을 제대로 못 쓰니까 찬물을 흠뻑 덮어쓴 뒤 얼른 정신 차리고 급하게 따뜻한 데로 돌렸다가 너무 뜨거워서 또 혼쭐이 나고….
그런데 참! 신기하더라!
차가운 물 맞고서 얼어 죽는 줄 알았는데 신통하게도 통증 심했던 그 자리가 얼어붙기라도 했던 듯 그 고통이 순식간에 사라진 느낌이었어!
그래도 이럴 때일수록 조심해야 한다는 나만의 철칙이 있었기에 조심스럽게 허리를 굽혀보니 그 고통이 훨씬 덜하긴 했어도 그래도 뻐근하더라!
- 그러면 그렇지!!! -
그쯤에서 마른 수건으로 어제 단 전등을 감싼 뒤 불을 켰었지.
처음부터 켰으면 좋았을 걸 / 그랬다면 굳이 수건으로 감쌀 이유도 없었을 텐데-
그 뒤로는 계속하여 따스한 물로 머리에서부터 허리로 물이 가게끔(온찜질) 유도하면서 자꾸만 적셨지.
굽혀서 팬티 내리는 그것도 못 했던 놈이 인제는 허리 굽혀 바닥까지 닿더라.
내친김에 면도를 시작했지.
엊그제 면도했기에 자를 것도 없었지만, 기왕에 몸을 불렸으니까 하기로 했는데-
까칠한 놈은 경쾌한 느낌으로 잘도 밀리는데 얼굴 옆이나 턱 밑에 난 놈 일부는 아무리 긁어도 잘려 나가지 않더라.
결국은 면도기를 새 놈으로 바꿨지.
동생 놈이 언젠가 고급스러운 '전기면도기'를 사 왔는데 처음 2, 3년은 그놈 위주로 쓰다가 어느 날 문득 내가 사둔 '일회용 면도기'가 퍼뜩 떠오른 것 있지?
그걸 뭉텅이로 사뒀는데 욕실에 그냥 방치하자니 그건 아니잖아!?!
하여 그날로부터 전기면도기 대신에 일회용 면도기를 쓰기로 했지.
일회용이 아깝다고 어떨 때는 두 번을 연속해서 쓰기도 하는데 그런 순간엔 그 후유증이 생기기도 해!
칼날이 예리하지 않으니까 걸핏하면 살갗을 베 버리거든.
지금도 그런 이유로 왼쪽 볼에 여드름처럼 볼록 나온 '고름딱지'가 앉았어!
놈을 피해서 면도하려니까 화딱지도 나더라! 이놈의 일회용이 얼른 떨어져야지-
모든 걸 마치고 방으로 들어오면서 허리를 숙여 보는데 삐어서 터진 고통은 거의 없어졌나 봐!
얼른 컴퓨터 앞에 앉아서 '허리를 삐었을 때'를 검색했는데-
'냉찜질'일지 '온찜질'이 맞을지 궁금했거든-
그런데 이거 뭐야! 허리 삔 데는 '온찜질'이 아니고 '냉찜질'이 정답이라네!!!
그로부터 계속해서 팬티만 걸친 채 이 글을 쓰는 중인데 허벅지가 춥다.
그래서 창문을 닫아버린다. 그리고 인제 그만 쓰련다.
흐흐- 허리 삐끗했는데, 하^ 이것 참!!!
~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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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다 쓰고 나니까 다시 허리가 뻐근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한숨 들고 났더니 아팠던 자리가 낫는 게 아니라 다시 도졌다.
그래서 '허리에 힘 빡 주고서 앉았다 일어나기(좀 더 멀리 안전하게 걷기 위한 허리 강화 훈련이라고나 할까?)'를
예닐곱 번 한 뒤에 지갑 챙겨서 집을 나섰다.
그러고는 우리 아파트 상가 약국에 들러 '어제 허리를 뼜는데 밤새 죽을 뻔했다고' 약사한테 전했다.
했더니 이틀 치라며 끼니 뒤에 양쪽에서 한 알씩 꺼내 먹으란다.
약값으로는 6천 원이래.
만 원짜리 건네고 4천 원이 남잖아?
그 약국 바로 옆으로 떡집이 있거든.
나도 떡을 좋아하지만, 우리 어머니는 나보다 더해^
그렇더라도 묻지 않고 무턱대고 사 갔다가는 태풍급 잔소리 폭격하시지.
그냥 폭격도 아니고 융단폭격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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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주만 공습 -
1. 개요[편집]
진주만 공습(眞珠灣攻襲, The Attack on Pearl Harbor)[9]은 1941년 12월 7일 일요일 아침(하와이 현지 시각)
일본 제국 해군의 항공모함 6척으로 편성된 연합함대가 미합중국 자치령 하와이 제도의 오아후섬[10] 북쪽 200마일 해상까지 접근,
400여 대의 일본 함재기가 미국 태평양 함대의 기지가 있는 진주만을 기습 공격한 사건이다.
2. 서론[편집]
<중략>
중일전쟁으로 대표되는 일본 제국의 과격한 군사적 행동에 대해 미국은 일본 제국을 대상으로 한 경제제재로
석유 금수 조치와 철강 수출 제한 조치를 시행했으며, 이와 같은 미국의 일본 제재는 진주만 공습의 직접적인 배경이 되었다.
미국의 이 같은 금수 조치에 대한 대응으로 전쟁을 택한 일본 제국은 1941년 12월 7일 아침, 항공모함 6척을 동원한
대함대를 이끌고 하와이 진주만의 미국 해군 태평양 함대를 기습 공격하였으며 이는 곧 태평양 전쟁의 시발점이 되었다.
<하략>
※ 위 '진주만 공습' 내용(요약본) 출처: 나무위키: 진주만 공습
https://namu.wiki/w/진주만%20공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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했기에 어머님 의향 먼저 묻고 천 원짜리 그걸로 떡 사려고 떡국 앞을 지나다가 멈춰서서 그 안을 들여다보면서 우리 집으로 전화를 넣었지.
마침 동생 놈이 받더군!
- 어머니 주무시냐! 그러면 내가 지금 떡집 앞에 있는데 떡 사도 될는지 물어봐라!!! -
- ... -
그 사이에 떡집 아주머니가 나와서 웬일이냐고 묻는다.
이래저래 해서 그 대답 기다리는 중이라고 했더니 고개 끄덕이시네.
- 엄니가 좋아한다는 건 내 핑계고 실은 내가 먹고 싶어서 그러는 겁니다 -
- ... -
- 형님! 사 오래요 -
- 알았다!!! -
실은 지갑 속에 천 원짜리가 몇 장 더 있었다.
그것 저것을 다 보태니까 7천 원이네.
그 덤터기 다 꺼내서 아주머니한테 건네면서 내가
- 3천 원이라고 해도 난 믿을게요. 그놈 어치 떡 주세요! -
주섬주섬….
- 요렇게 하면 7천5백 원인데 그냥 7천 원에 가져가! -
- 아이고 고맙습니다!!! -
1, 2초 뜸 들이더니 -
- 가만 있어 봐! 이것들도 다 가져가!!! -
또 주섬주섬….
대충 봐도 기존에 더하여 5, 6천 원어치는 더 주신다.
아주머님 / 죄송(?)하고 / 대단히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