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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을 잊고 지냈는데 내게 모르는 통장에 잔금도 있었습니다.
브라우저에서 [즐겨 찾기] 부문을 정리하는 중이었어요.
거기 목록 중엔 [사이버 경제]라는 목록이 있는데 제가 얼마 전에 처음으로 [해외 쇼핑몰]을 썼었기에 이번에 그놈을 그 자리에 끼워 넣고 자리매김할 참이었죠.
그런 생각에 그 목록을 열었는데 그곳에 매우 낯선 '링크'가 보입니다.
- 계좌정보통합 관리 서비스 -
https://www.payinfo.or.kr/account.html
그게 뭘지 궁금해서 그냥 눌렀어요.
거기엔 별의별 조회 키워드가 함께합니다.
어차피 별다른 생각도 없었기에 개중에 '내 계좌 지급정지'를 눌렀는데 이게 그냥 하는 게 아니고 '보안'과 관련해서 일반 은행 사이트에 들어갔을 때와 마찬가지로 그 뭔가를 설치해야 가능하네요.
그것 설치하고서 다시 거기를 찾았는데 이거 곰곰이 생각하니 무작정 정지할 것도 아닙니다.
- 그러면 안 되지! 공과금도 빠져야 하고 아파트 관리비도 나가야 하는데….-
- 그나저나 관리비 내려면 장애인수당이 얼른 나와야 할 텐데 그전에 나오겠지….-
그랬기에 그 자리서 나와 [내계좌 한눈에 / 휴면예금·보험금]을 눌러봅니다.
혹시 알아요! 그 안에 나도 모르는 그 뭔가가 들었을지???
그러나 [맹탕]입니다.
약간은 실망(?)했지만, 있는 계좌들이나 제대로 나오나 싶어 바로 곁의 [내계좌 한눈에 / 은행권]을 눌러봤지요.
그 자리서는 한참을 헤맸답니다.
주민등록번호 앞자리 넣는 입력 상자가 저는 이름 넣는 곳으로 착각하여 한참이나 헛다리 짚었던 까닭이죠.
나중에 제대로 찍고서 그 절차 밟아서 제대로 들어갔더니 눈의 번쩍 띕니다.
- 와~ 여기 공돈이 있다!!! -
[국민은행]에 [비활동성 계좌]로 1건이 있고 그것 [조회] 해보니 '일이백'도 아니고 무려 '천 단위'로 잔금이 보이네요.
인제 생각해보니 대략 20여 년쯤 전에도 그것 다른 계좌로 옮기려고 시도했던 적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때 그걸 못 옮기고 실패했었나 보네요.
'1992년도'에 거기와 거래가 있었나 본데 그때면 당시 다니던 일터에서 일차 해고됐던 시기입니다.
'지방노동위원회'에서 제 손을 들었는데 그다음 해에 '중앙노동위원회'에서 사측에 유리하게 판정한 바람에 다시 해고됐었죠.
그리하여 틈틈이 '복직 싸움'도 하고, 다른 한편으론 가족도 있고 먹고살기도 해야 하니까 '막노동'도 다녔던 어느 날 너무나도 어처구니없이 그만 [대형 장애]를 입고 말았어요.
어쨌든, 기억에서도 멀어졌는데 그 통장에 잔금도 있으니 갑자기 벼락부자 된 느낌입니다.
92년도에 천이면 30년이나 지났으니까 이자가 불어서 '천 오십에서 천 백'은 되지 않았을까요?
어쩌면 그 시절엔 이율도 높았기에 '천 이백'까지도 기대해봅니다.
정확히 얼마일지는 모르겠지만, 잠시 후에 이글 올린 뒤 '계좌 해지 잔고이전' [신청]하여 그 결과를 이 글의 댓글로 올리겠습니다.
전에도 이와 비슷한 예가 있어 그걸 신청했다가 실패한 적이 있는데 설마하니 이번에 또 그러지 말았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도 그렇게 빌어주세요!!!
~ 사랑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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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허^ 오늘도 실패하네요.
흐흐. 실패한 원인을 보면서 이제야 생각납니다.
그때 그 시절 '김영삼의 문민정부'가 생각납니다.
92년 말에 선거로 당선된 뒤 93년도부터 집권하면서 재임 중에 '금융실명제'를 했잖아요?
그 '김영삼 정부'가 들어서자마자 내가 해고됐지만, 나는 '김영삼 어르신'을 그렇게 미워하거나 싫어하지 않습니다.
대신에 존경할 만한 구석도 하나 있거든요.
수많은 어록 중에 일본 국가의 선량들 말고 싹수없는 놈들이 '군국주의 앞세우고 과거 역사 왜곡했을 때' - '그놈들 버르장머리를 잡아야 해!' 하셨던 그 부분을 영원히 추앙 할 겁니다.
그건 그렇고 저는 거금 '천 원 남짓'을 찾자고 버스 여러 번 갈아타야만 갈 수 있는 그 은행 창구까지 다녀오려면 최소 5천 원 남짓은 들겠습니다.
아주 예전에는 본명이 아니더라도 통장 개설할 수 있었던 때가 있었는데 아마도 그 시절에 즐겨 쓰는 제 이름(류중근)으로 이 통장을 만들었나 봅니다.
- 아휴! 서글퍼라! -
- 벌써 53년째 이 이름을 써오는 중인데 과연 언제쯤에 나의 이 아름다운 예명이 꽃 피우고 살아갈거나! -